메디픽셀, 심혈관 시술 도우미 AI '2.0'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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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픽셀이 개발한 심혈관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메디픽셀XA 제품 이미지 (사진=메디픽셀)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메디픽셀이 세계 최초로 분지혈관까지 분석 가능한 심혈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국내외 인허가를 동시 추진한다.

메디픽셀은 심혈관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메디픽셀XA'를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 절차에도 착수했다.

메디픽셀XA는 심혈관 조영영상을 분석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협착 정도를 정확한 수치로 제시해주는 AI 제품이다. 해당 부위에 가장 적합한 시술용 스텐트를 추천하는 기능도 갖췄다. 올해 초 국내 의료 AI 소프트웨어 중 심혈관 대상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혈관 보정 등에 추가 수작업이 필요한 기존 외산 제품과 비교해 분할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시술장 내에서 의료진이 심혈관 스텐트 시술 과정에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디픽셀XA 2.0 버전은 AI를 활용한 자동 분할 대상 혈관을 심장 주혈관 뿐만 아니라 분지혈관까지 넓혔다. 세계적으로 심혈관 분지혈관 자동 분할이 가능한 제품은 상용화된 적이 없다.

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인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인 중재시술이 주로 이뤄진다.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카테터를 넣어 막힌 혈관 부위를 영상진단장비로 관찰하며 스텐트 등 도구로 좁아진 혈관 부위를 확장하는 시술이다. 심장과 연결된 혈관을 다루는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된다.

메디픽셀은 정량화된 수치를 제시하는 의료 AI로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병원 간 의료 격차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픽셀은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부터 35억원 전략적 투자를 받았으며 국내 기관투자자 5곳으로부터 6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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