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구상안 및 사업타당성 검토용역 추진
부산시가 동남권 가덕도신공항 일원을 물류·상업 기능을 갖춘 에어시티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17일 시행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맞춰 가덕도신공항 주변 지역 개발 방향을 정립하고, 대응 전략 마련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먼저 5억원을 투입해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한다. 1년 동안 강서구 가덕도 눌차만, 천성항 일원을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해 에어시티 사업 방향, 기본 구상안 등을 마련한다.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는 신공항과 연계해 각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상업 기능을 갖춘 신도시다.
시는 정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반영해 에어시티 개발 방향과 콘셉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산, 울산, 경남 여러 지역에서 신공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 철도, 도로 등 접근 교통망도 함께 검토한다.
내년 하반기 중에 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자 선정과 예비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본 사업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이번 용역에서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글로벌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주변 지역 개발로 경기회복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