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공개가 하루도 남지 않았다. 애플은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아이폰13, 애플워치7 등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내일 행사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도 있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이벤트에서 '기대할 수 없는 것' 몇 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은 9월 행사에서 차세대 무선이어폰 '에어팟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어팟3는 보급형 라인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는 차이가 크다.
고급형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애초 업계는 애플이 올해 2세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었다.
반면 최근엔 2022년 출시설이 힘을 얻는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에 2세대 에어팟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세대는 제품은 지난 2019년 10월 출시돼 곧 2년을 채운다.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세대가 피트니스 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업데이트된 모션센서를 탑재하며, 이어버드 하단의 '스템(기둥)'이 사라져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같은 커널형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애플 실리콘' 탑재 27형 아이맥
현재 24인치 아이맥(iMac)에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 'M1'이 탑재됐다. 반면 27인치 대형 모델들은 여전히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더 큰 화면과 애플 실리콘을 갖춘 아이맥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맥 미니와 27인치 아이맥을 위한 프로세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4·16인치 신형 맥북프로
애플은 올가을 새로운 맥북프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아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신형 맥북프로는 두 모델 모두 강화된 애플 실리콘 'M1X' 프로세서를 탑재,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올 하반기 맥과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또 다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거먼은 “2019년형 맥북 프로가 오는 11월이면 2주년을 맞는다”며 “신형 맥북 프로는 올 11월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확 달라진' 아이패드 미니
홈 버튼은 빼고 화면은 키운 '아이패드 미니6'도 이번 행사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와 유사한 평면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A14 바이오닉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디스플레이는 8.5~9인치로 커진다.
이 외에도 라이트닝 포트가 USB-C로 전환되며, 터치ID 센서는 상단 버튼에 통합된다. 스피커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