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도심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겸 EV사업부장(전무)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MOU 체결을 계기로 인천 시민에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탄소 중립 사회 조기 실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공항철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향후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350㎾급 초고속 충전기 6기와 3㎾급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등 E-pit 혁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운서역 충전소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구축하는 도심형 초고속 충전소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도심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10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pit 충전소를 포함해 연내 5곳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pit 회원 가입자는 지난 4월 첫 개소 이후 9월까지 1만4000여명을 확보했다. 월 충전량은 20만㎾h(8월 기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