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오는 28일까지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플랫폼SK 이프랜드(Ifland)에서 '제8회 K-Girls' Day'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체·연구소·대학 등에서 공학기술 관련 현장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다. 지난 2001년 독일에서 시작된 여학생 기술체험 학습 프로그램(Girls' Day)을 벤치마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에 이어 비대면으로 개최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 그동안 참여하기 어려웠던 지역 소재 학교 학생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총 2000여명 여학생이 참여해 전국 30개 산업기술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비행기 격납고 체험), 경기드론교육센터(항공드론 체험), 웹플래너(3D프린팅을 통한 캐릭터 만들기 체험), 파버나인(금속표면처리 및 가공)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SKT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아바타 생성 후 K-Girls' Day 방에 입장하면 된다.
산업부는 14일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K-Girls' Day 대표 학생 20명과 혼합현실, 볼류메트릭(Volumetric) 콘텐츠 제작 과정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 많은 여학생들이 공학기술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산업기술 현장 체험 장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