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기적이 되다"…이번주 '생명나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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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생명나눔 홍보대사 브레이브걸스가 참여한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제4회 '생명나눔 주간(9월 13일~9월 19일)'을 맞아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비대면 홍보 및 생명나눔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9월 중 두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생명나눔 주간 행사는 라디오, 지하철 스크린 도어, 온라인 광고 등 비대면 홍보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그맨 김재우 씨와 심장이식 수혜자인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성우로 참여한 라디오 공익광고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MBC FM과 SBS FM을 통해 송출된다. 생명나눔 홍보대사 브레이브걸스와 함께 수도권 지하철 스크린 도어 및 부산지역 버스 광고도 진행되고 있다.

생명나눔 주간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배너에 생명나눔 주간 안내 및 기증희망등록 참여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증희망등록에 동참할 경우 추첨을 통해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홍보물이 들어있는 '생명나눔 키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주관으로 지자체(13개), 민간기업(7개)과 함께 생명을 나눈 영웅을 기억하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실시한다. 롯데월드타워 등 건물 외벽 및 전국 주요 대교에 생명을 잇고 환생을 의미하는 초록빛 조명을 물들여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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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제4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기증희망등록자에게 장수와 행운을 의미하는 '남두육성' 별자리와 희망의 씨앗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장기·인체조직기증희망등록증'이 배포될 예정이다. 미성년 기증 희망 등록자에게는 교통카드 기능이 결합된 '장기·인체조직기증희망등록증'을 5000매 한정으로 배부한다.

또 2021년 장기·인체조직 기증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 33명과 7개의 우수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오수진 기상캐스터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이면서 심장이식수혜자로 방송 출연과 유튜브 등을 통한 활발한 생명나눔 홍보활동을 통해 기증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기관 부문 수상기관인 한화생명은 임직원 대상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실시, 장기기증 교육사업 및 장기기증 유가족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생명나눔 활동을 통해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478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실천했지만 이식 대기자 4만3000여 명에 비하면 기증자가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특히 인체조직의 경우 기증자가 매우 부족해 이식재의 약 8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조신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원장은 “장기기증을 통한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제4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누군가의 끝이 아닌 누군가의 새로운 생명을 잇는 장기기증 문화가 확산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우편, 팩스, 장기이식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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