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해 자체 스트릿 패션 편집숍 '피어(PEER)'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중동점·더현대서울에 이어 무역센터점 6층에 자체 스트릿 패션 편집숍 '피어' 4호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어'는 스포티앤리치·디스이즈네버댓·JW앤더슨 등 30여개 국내외 스트릿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드·리빙 소품 등 MZ세대에게 인기있는 50여 브랜드를 총망라된 편집숍이다.
이번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여는 '피어' 4호점은 741㎡(약 73평) 규모로, 프랑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미국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 등 30여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가 숍인숍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오픈한 '나이스웨더'는 직접 큐레이팅한 식음료(F&B) 상품과 패션·리빙 소품 등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현대백화점은 나이스웨더와 협업해 피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피어 입점은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다. 2019년과 지난해 피어 매장을 선보인 신촌점과 중동점 유플렉스의 경우, 오픈 후 1년간 고객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4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판교점·대구점 등에 피어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