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는 유니온페이와 비자카드 글로벌 결제망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내국인 거주자 대상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를 외국인 고객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 모바일 홈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KB페이 앱을 통해 송금 수취인 이름과 카드번호만 알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서비스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나라는 유니온페이 카드 결제망을 활용하는 중국과 함께 비자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독일 △스페인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등 총 14개 국가다.
유니온페이 카드 결제망을 통한 해외 송금의 경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자카드 결제망을 이용한 송금은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별도 중계 은행과 수취 은행 수수료 없이 원화로 환산한 송금액이 100만원 이하면 3000원, 100만원을 초과하면 5000원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내국인에 이어 외국인 고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스위프트(SWIFT) 방식 은행 송금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 카드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송금 가능한 국가를 계속 확대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편의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