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남·광주지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진다.
먼저 권 장관은 13일 영광터미널 전통시장과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화순 백신산업 지역특구를 방문한다.
추석을 맞아 지급한 국민지원금이 전통시장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영광터미널 전통시장을 방문, 물건을 구매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등과 함께 영광군 소재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한다.
e-모빌리티 특구는 초소형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퀵보드 등 안전장치 개발과 전용도로 주행 실증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지정됐다.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운행과 관련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법 등에서 규정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안전성 시험·검증을 오는 2023년 8월까지 진행한다.
권 장관은 특구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에 들러 실증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정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증 결과물이 전국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조속히 규제법령이 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전남 화순군 백신산업특구를 방문해 특구사업 주관기관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참여기업 중 하나인 바이오FD&C를 차례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코로나19 등 반복되는 신종 전염병에 대비해 백신 및 백신 관련 원부자재 개발을 특화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지정된 국내 유일 백신산업 특구다.
화순군의 열정과 노력으로 특구 내 전남대병원,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우수 기업들을 유치했다.
그 결과 수입에 의존하던 독감백신을 국내 생산하고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국내 백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권 장관은 특구 내 입주한 바이오FD&C에서 애로사항과 재정지원 필요성을 듣고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백신·바이오 투자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화순 백신특구가 케이(K)-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권 장관은 다음 날인 14일 광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캠프 개소식과 입주기업 간담회, 광주 무인 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방문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