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전력설비 인근 농어촌지역 복지시설에 고효율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
한전은 전국 농어촌 복지시설 약 540개소를 대상으로 10억원 상당 고효율 공기청정기 약 920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급사업은 농어촌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해 한전에서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했다. 이번 지원은 복지시설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농어촌지역 주민이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과 불편함을 덜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한전은 미세먼지에 취약하고 상대적으로 정부 지원이 부족한 노인·장애인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을 우선 지원한다. 특히 전국 농어촌 읍·면 지역 중 '석탄화력 발전소 밀집지역'과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지역' 내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용 인원, 해당 지역 지자체 추천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설 당 25평형 이상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고효율(1등급) 공기청정기 2대와 향후 유지·보수까지 지원한다. 오는 12월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에 보급한다.
한전은 지난 10일 공기청정기가 최초로 보급되는 강원 정선군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복지시설 어르신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생필품을 함께 전달했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부사장은 “전국 모든 취약계층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사업도 전국 농어촌지역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한전의 이와 같은 노력에 대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