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 가전 분야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경진대회 개최

LG전자가 생활 가전 분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파트너를 찾고, 스타트업은 LG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시너지를 도모한다.

LG전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 스타트업을 뽑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국내 스타트업 이벤트 플랫폼인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일상생활 속 의식주와 직결되는 제품 특성상 실제 사용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전자는 대회를 통해 제조사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생활가전 제품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전환, 신사업 관련 기술, 제품, 사업모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다.

Photo Image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2021 포스터

△LG 씽큐 앱과 연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 및 사업화 모델 △신(新)가전 제품 아이디어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한 사업화 기술과 아이디어 관련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LG전자는 지원한 팀 중 최대 10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약 3개월 동안 콘셉트 증명 과정을 지원한다. 사업화지원금도 1000만원까지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 스타트업 투자자와 함께 사업성 관점에서 평가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LG전자는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에게 향후 사업화 과정에서 LG전자 파트너임을 대외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LG 홈 크루' 멤버십을 부여한다. 사업 노하우와 기술 멘토링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LG전자만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기존 지분 투자 방식이 아니라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전략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벤처 클라이언트 모델을 활용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가전명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