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 크누센으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착수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17만3000㎥ LNG 운반선 1척 건조에 돌입했다.
앞서 작년 말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과 약 4250억원 규모 LNG 운반선 2척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해당 선박은 이 물량 가운데 첫 번째로 제작되는 것이다.
크누센은 선박을 인도받는 대로 용선 계약을 맺은 폴란드 대표 가스회사 겸 LNG수입업체인 PGNiG에 투입한다. 앞서 PGNiG는 미국산 LNG 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조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에 이르는 대형 LNG운반선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오는 2023년부터 순차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크누센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크누센은 작년 말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LNG운반선 2척 외에 올해 7월 옵션 2척을 행사했다. 현대중공업 수주 LNG운반선은 총 4척까지 늘었다.
업계는 현대중공업이 세계적 수준 LNG운반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