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8월호'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한 10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6.8%, 4월 26.4%, 5월 38.4%, 6월 30.8% 증가한 데 이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5개국 수출액은 중국이 1.9%, 미국이 22.4%, 베트남 21.1%, 일본13.9%, 홍콩이 26.1% 늘어,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3.7%), 합성수지(51.1%), 의약품(205.0%) 등이 크게 증가했다.
7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8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41만7000명) 늘어 마찬가지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전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20.12%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방역수준 강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7만4000명으로 1991년 4월 125만1000명 이후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7월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09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3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상공인 7월 매출 체감지수(34.1)와 8월 전망지수(43.2)는 전월대비 각각 17.4p, 24.9p 하락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수출과 고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HMM 파업 등의 여파로 수출기업의 경쟁력 타격이 우려된다"며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