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조직 키운 산업부, '인사 훈풍'

에너지 전담 차관이 신설되며 덩치를 키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실장급 인사를 단행. 강경성 전 산업정책실장이 에너지 차관을 보좌할 에너지산업실장으로 전보. 주영준 전 에너지산업실장은 강 실장과 자리를 맞바꿔 산업정책을 진두지휘. 박기영 제2차관이 역임한 기획조정실장 후임으로는 장영진 전 산업혁신실장이 낙점. 산업부는 앞으로 국·과장은 물론 사무관, 주무관 등 추가 인사를 단행해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할 방침. 내부에서는 복수 차관제 부활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인사로 이어졌다는 평가. 산업부의 고질적 인사 적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직원은 오랜만의 인사 훈풍에 내심 승진을 기대하기도.

○…유관 기관 수장 인선에 쏠린 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 유관 기관인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신임 이사장, 원장 선임이 진행되면서 과기계 시선이 집중. 연구재단은 한 해 예산이 8조원에 육박하고 지원 과제가 3만5000여건에 이르는 최대 연구관리 전문기관.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가 연구개발(R&D) 정책 수립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 등이 주 업무인 싱크 탱크. 공교롭게 두 기관 수장의 임기가 비슷한 시기에 끝나면서 인선 절차가 동시에 진행 중. 연구재단은 현재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3일 공모가 마감. 하마평은 무성하지만 정권 말기라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관측. 최종 결과는 연구재단의 경우 이르면 다음달,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11월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

○…교직원·학생·총동문회까지 '대학평가' 반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한 인하대·성신여대 관계자들이 세종 부처에서 항의 시위. 가을 장마 속에서도 교직원은 물론 학생, 총동문회까지 나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 수도권 이름있는 대학들이 예상밖 탈락에 대학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까지 반발하는 형국.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루종일 교육부 정문을 지키며 대학평가에 이의를 제기. 최근에는 예산문제라며 기획재정부까지 찾아가 항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지만 대학 사활이 걸려 멈출 수 없다고. 8월 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탈락 결론이 내려지면 지역 주민까지 가세해 시위 규모는 더욱 커질 듯.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