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명품학교]<293>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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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87년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87년 동안 전자 분야 독보적 명성을 얻은 특성화 고등학교로 대한민국 전자교육 요람이 됐다. 설립자 조광운 박사는 전자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우리 겨레와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신념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학교를 세웠다.

내년에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할 특성화 고등학교로 거듭난다.

광운전자공고는 전자·전기·통신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전문 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하는 동문을 중심으로 선후배 인적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어 동문회 차원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컴퓨터전기과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를 중심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도제란 독일, 스위스 직업교육방식인 도제교육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현장 중심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와 참여기업이 채용 약정을 맺고 학생들은 소정의 교육과정 이수 후 약정기업에서 2~3학년 동안 체계적 현장실습을 통해 경력을 쌓는다. 취업을 확정하는 도제반을 컴퓨터 전기과와 모바일소프트웨어과에서 2개 반을 운영 중이다.

광운전자공고는 방과 후 교육 활성화를 통해 40여개 항목의 전문자격증 취득을 돕고 참빛 선플누리단, 산악반, 일렉응원단, 전자기술반 등 50여개 전공 및 자율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교육부 지정 '인텔 AI 랩'에 선정됐다. 인텔 AI 교육 프로그램을 전수받아 AI 플랫폼을 구축·운영·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서울시교육청 지정 'AI·IoT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생동아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해 컴퓨팅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해 취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네트워크통신과 2개 학급은 모두 정보통신 기술 분야 군 특성화 학과로 운영된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정보통신 기술특기병으로서 졸업과 동시에 입대하고 전문하사를 무시험으로 전환한 후 직업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다.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많다. 그동안 졸업 후 취업이 대세였지만 장기 불황으로 진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전자 분야 독보적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학교는 단순 진학보다는 취업을 통한 일·학습 병행이나 선취업 후진학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희대와 광운대를 비롯한 수도권 소재 대학교와 경기도권 4년제 대학, 서울권과 경기도권 2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전자공고는 학생들을 전문기능인으로 키워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는 참빛 선플누리단은 화장실 곳곳에 선플 홍보패널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악플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선플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의식 전환을 유도한다.

학교는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인성, 전문성, 창의성을 고르게 갖춘 AI 분야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성교육 일환으로 참빛선플 누리단을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고 맞춤형 동아리 교육을 통해 대학 진학 및 산업체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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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종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도 빛날 수 있는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기능을 겸비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법인 광운 학원 및 광운대학교와 협력해 미래형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5년제(3+2) '광운인공지능사관학교'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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