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돌풍…억대 가격에도 국내서만 '1000대' 팔렸다

포르쉐 첫 전기차 '타이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억원이 넘는 고가 전기차임에도 이달 국내 누적 판매 1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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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4S.

25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타이칸은 올해 상반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약 2만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실적이자 기존 주력 스포츠카 911 판매량과 동등한 수준이다.

타이칸은 국내에서 지난 11월 출시 이후 7월까지 9개월 만에 981대를 판매했다. 타이칸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560만~2억3360만원이다.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동급 고가 전기차 가운데 가장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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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 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전기차를 추가로 도입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 타이칸 후륜구동 모델과 포르쉐 최초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연말 국내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늘어난 판매량 만큼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대영채비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와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에 320㎾ 초급속 충전기, 100개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2025년까지 총 250개의 완속 충전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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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타이칸.

포르쉐 본사는 다음 달 2022년형 타이칸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선보인다. 2022년형 모델은 주행 거리를 향상하고 신규 외장 색상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타이칸 라인업에 최초로 적용한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는 차량을 운전할 필요 없이 주차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시스템의 안드로이드 오토 통합 등 첨단 장비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7779대를 판매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은 중국과 북미,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5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064대로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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