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융합교육 과정의 첫 성과가 나왔다. AI융합교육을 담당할 현장 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공통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서 AI융합교육 대중화 발판이 마련됐다.
이화여대(총장 김은미)가 운영하는 'AI융합교육연구·지원 센터(센터장 교육학과 정제영 교수)'는 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AI융합교육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AI융합교육연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성과발표회는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에서 AI융합교육 전공을 운영하는 41개 교육대학원 교수진과 재학 중인 현장 교사 등이 참여해 1차년도 추진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실시간 온라인 발표회로 진행하면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인사말을 영상으로 전달했다. 정제영 AI융합교육연구·지원센터장 환영사에 이어 김갑수 서울교대 교수, 정성훈 강원대 교수, 정기룡 경북대 교수가 AI융합교육전공 교육과정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AI융합교육 수업지도안 공모전 수상한 5팀의 현장 교사들이 AI융합교육 현장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을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대학원 간 컨소시엄 구성 △교육과정 컨설팅 및 성과 공유 △공통 과목 및 콘텐츠 개발 △AI융합교육 교육과정 및 운영 개선 연구 △교사 연구 프로그램 운영 △시·도교육청 정책지원 등 6개 추진과제(29개 세부 과제)를 달성했다.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 전공은 초·중등 교사의 재교육을 위한 석사과정이다. 교사들이 AI 기초소양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AI 기술의 교육적 활용을 연구·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교육에 접목시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를 배우고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5년간 AI융합교육 전문교사 5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1차년도 1000명의 교사가 참여했고, 2차년도에선 2000명 규모로 늘어난다.
정제영 센터장은 “1차년도에서 교사를 위한 AI융합교육 교재, 콘텐츠 등 공통 교육과정 만들어지는 기반이 조성됐다”면서 “2차년도에서는 졸업을 앞두고 논문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 AI교육이 될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교육 포트폴리오를 마련하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융합교육연구·지원센터는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에도 사업에 재지정되면서 각각의 교육대학원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대학원별 특성화 모델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