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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ESG 경영은 이제 더는 기업 경영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각국 정부에서 '저탄소 사회 및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각종 정책이 마련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도 더 분주해지고 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ESG 경영, 특히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경영'은 이미 뉴노멀이 됐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속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글로벌 5대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이다.

콘티넨탈의 지속 가능 로드맵의 핵심 요소는 오는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제로의 자동차·버스·기차 비즈니스를 탄소 중립화한다는 것이다. 콘티넨탈의 '무공해 차량을 위한 탄소중립'(Carbon Neutral for Emission Free Vehicles) 프로그램은 △탄소 중립성 △순환 경제 △책임 있는 가치 사슬 △무공해 모빌리티와 산업 등 네 가지 중점 영역으로 구성된다.

콘티넨탈은 현재 생산 및 전기 구매 등으로 자체 배출되는 320만미터톤(MT)의 이산화탄소를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50년까지 100% 탄소중립을 목표로 3단계 액션 플랜에 착수했다. 2020년 말부터 이미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전기를 친환경 전기로 전환하고 있다. 2단계는 2040년까지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중립화, 3단계는 원자재 조달부터 공급업체까지 가치 사슬 전 단계에서 탄소 중립화를 목표로 한다.

또 순환 경제를 위해 2050년까지 재화·자원 주기를 없애고 최대한 제품의 서비스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순환 경제는 유한한 자원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위한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책임 있는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의 자원과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콘티넨탈은 원자재에서 생산, 고객에 이르기까지 사슬 내 모든 연결 고리에서 인권과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콘티넨탈의 가치 사슬은 책임 있는 소싱(자재 조달)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구와 이동 수단, 관련 생산의 수요를 고려해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것이다. 무공해 모빌리티와 관련 산업은 콘티넨탈의 미래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콘티넨탈은 2022년부터 무공해 자동차·버스·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사업을 탄소중립 방식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체 생산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이 다할 때까지 모든 예비 단계에 적용된다. 나아가 늦어도 2050년까지는 100% 무공해 운전과 산업 제품 및 공장 환경을 목표로 한다.

콘티넨탈이 이처럼 '탄소중립'에 큰 가치를 두는 것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다.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장기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며, 혁신의 핵심 동력이다. 대다수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가속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수년 내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음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35년 신규 판매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100% 감축하기로 하면서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예고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업계의 노력으로 2050년에 진정한 '무공해 모빌리티'(Emission-free Mobility)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전민아 콘티넨탈코리아 이사 minah.jeon@continental-corpor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