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가 신임 학장단(학장 이병호) 출범에 맞춰 내달 2~3일 이틀간 대토론회를진행한다.
이 행사는 △공담(工談 우리들의 목소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생 및 교직원 좌담회 △공청(工請 공대에 바라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공학계 리더 제언 △공론(工論 공대를 논하다)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로 구성된다. 서울대 공대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행사 첫날인 9월 2일에는 부·조교수, 직원, 학부생, 대학원생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학장단과 좌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서울대 공대 현황에 대한 구성원 인식을 공유하고 개선사항 관련 심층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전 설문조사로 교직원과 학생 대상 의견 수렴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3일에는 오세정 총장 축사, 이부섭 서울대공대동창회장 격려사에 이어 공청 세션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천정훈 MIT 교수 등 공학 분야 지도층 인사들이 외부의 시각에서 본 서울대 공대에 대한 변화 필요성과 기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론 세션에서는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기후변화에 대한 발제를 하며 이어 김영오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 이신두 국가연구개발투자혁신기획단장, 이정동 전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 김효정 서울대 공대여성동창회장 등이 허은녕 한국혁신학회장 주재로 서울대 공대가 나아갈 방향을 토의한다. 이후 조규진 교수, 남기태 교수, 안성훈 교수, 강현구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3일 행사는 '줌'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이병호 신임 학장은 “이러한 소통과 토론 과정을 거쳐 서울대 공대가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는 틀을 다시 잡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혁신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세계적으로 최상위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실을 육성할 뿐 아니라 국가사회의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실을 많이 만들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9월 1일 자로 제30대 서울대 공대 학장에 취임하는 이병호 신임 학장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광공학회(SPIE), 미국광학회(OSA),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등 4개 국제학술단체 석학회원이며,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서 세계적 석학이다. 한국광학회장,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등 국내외 학술단체에서 봉사도 꾸준히 해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