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익선' 음료 업계로 확장...대용량 제품 출시 봇물

'대용량' 음료에 대한 반응이 꾸준히 뜨겁다. 대용량 음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번 구매해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 등 '집콕 문화'에 익숙한 소비자들 대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용량 트렌드를 가리키는 신조어 '거거익선(巨巨益善)'도 생겨났다.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多多益善)'에 대용량 포인트를 더한 용어로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를 뜻한다. TV, 세탁기 등 가전업계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최근 음료업계까지 확장되고 있다. 커피, 주스 등을 '대용량'으로 리뉴얼 또는 라인업을 확장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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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최근 대용량 커피 '시그니처 1.1L'를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디카페인 플레이버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1.1L는 깊고 풍부한 커피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액상 커피 브랜드다. 라인업은 '아메리카노 블랙', '아메리카노 스위트', '로얄 헤이즐넛', 그리고 신제품 '디카페인 블랙'으로 구성돼 있다.

쟈뎅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총 1720명에게 총 3억 원 상당의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연다. 행사 제품 구매 후 라벨 후면 안쪽에 기재된 '설렘코드'를 확인, 라벨 내 QR코드를 스캔,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당첨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건강 주스 '100% 유기농 야채농장 ABC주스' 950㎖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190㎖가 인기를 끌자 소비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 것이다.

신제품은 유기농 원료만 사용했으며 무설탕, 인공첨가물 무첨가, HACCP 인증 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국내 최초로 상하·단 분리 가능 에코(ECO) 테트라탑 패키지를 도입해 손쉬운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패키지 상단 모서리의 'Push' 부분을 눌러 상단부는 플라스틱, 하단부는 종이팩류로 분리배출 하면 된다.

하이트진로는 대용량 토닉워터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기존보다 2배 더 큰 '진로 토닉워터' 600ml를 출시했다. 술이 약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가격 부담 또한 대폭 낮춰 실속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주와 토닉워터를 1:2로 배합 또는 1:1의 비율로 와인에 가까운 알코올 8.5~12.5도로 즐기는 등 홈술과 함께 소토닉 음주법이 확산되면서 지속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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