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을 포함한 전체 유럽 지역에서 2분기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유럽 지역에서 2위로 밀렸다. 다만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유럽 지역에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일부 지역에서 샤오미에 선두를 내줬지만, 코로나19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서유럽 지역은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순으로 점유율이 집계됐다. 동유럽과 러시아, CIS는 샤오미, 삼성전자, 애플 순이다.
삼성전자는 폴란드(42%)를 비롯해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영국(44%)을 필두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선두에 올랐다. 샤오미가 두각을 나타낸 국가는 스페인(40%)과 벨기에, 덴마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리서치포인트 연구원은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공급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선두에 오를 것”이라며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전 지역에 걸쳐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고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