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가 개발한 '선형 이온빔 장비와 소재 표면처리 기술'은 아르곤,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가스를 사용하면서 광폭 표면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폭 1000㎜, 길이 100m 이상의 표면을 연속 처리할 수 있고, 동시에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 기술은 항바이러스 섬유 표면 처리, 초고주파용 안테나 소재부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KIMS는 이온빔 표면처리 장비를 활용해 항바이러스 섬유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온빔으로 표면처리한 고밀착 극박 구리를 코팅한 섬유로 만든 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차단했다.
6G 시대에는 100㎓급 초고주파용 안테나 개발이 필요하다. 이온빔 표면처리 장비를 활용하면 초고주파 안테나용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만들 수 있다.
KIMS는 3억5000만원 정액 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KIMS와 기술이전 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이종 소재 나노접합 기술을 국산화하고, 중기로는 초고주파 통신 안테나 모듈, 경량 운송기기, 생체 임플란트 등 차세대 전자, 운송, 의료 산업 발전의 핵심기술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박막 배향 제어 생산 기술. 차세대 선형이온빔 보조 박막 증착을 통한 초전도박막(발전, 운송, 에너지저장 등) 개발, 플라즈모닉 소자, 세포 배양 기판 개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KIMS는 지난 2012년 국내 처음으로 금속 강판의 광폭 표면처리에 적합한 1500㎜ 폭의 선형이온빔 장비를 개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