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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PC·콘솔 게임으로 반전을 시도한다. 모바일에 밀렸던 PC·콘솔 시장 관심도가 다시 커져가고 있어 네오위즈의 PC·콘솔 중심 라인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네오위즈가 스팀에 출시한 신작 '블레스:언리쉬드'가 10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7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스팀 입점 게임 톱20에 들었다. 지난 7일 출시 후 첫 주말 6만명을 돌파한데 이은 상승세다. '파이널판타지14' '아크:서바이벌이볼브드' 등 전통의 강자들보다 높은 수치다. 스팀 스토어 최고 인기 신제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콘솔 액션게임을 PC로 이식한 작품이다. 묵직한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캡콤 대표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시리즈 개발진이 합류해 액션 게임 재미를 더했다.

박점술 PD는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좋은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성공적인 출발은 네오위즈에게 의미가 크다. 회사의 퍼블리싱 역량을 다시 증명한 것과 동시에 돌파구 마련을 위한 PC라인업 재편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게임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네오위즈는 PC 게임 영역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확보했다.

네오위즈는 2010년대 초 '피파온라인2' '스페셜포스' '아바' '크로스파이어' 등 중량감 있는 게임을 서비스했다.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면서 '피어' '블랙스쿼드' '아이언사이트' '에스커' 등 게임이 부진했다.

이후 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블레스'는 3년을 채 서비스하지 못하고 종료했다. '브라운더스트'를 제외하면 모바일에서도 성과가 미비했다.

규제로 시장 성장이 제한된 웹모바일 보드게임이 회사를 뒷받침했다. 2012년 7만 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2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후 네오위즈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인디게임 중심으로 PC게임 라인업을 재편했다. 작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인디상을 받은 '스컬'을 발굴했다. 스컬이 네오위즈 PC게임 라인업에 추가되자 네오위즈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PC·콘솔 게임 공세를 강화한다. 올해 '산나비' '블레이드 어썰트' '언소울드' 등 신작 라인업을 확보했다. '방구석 인디게임쇼' 등으로 생태계도 구축한다.

스컬은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로 영역을 넓힌다. 스컬 외에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메탈유닛' '사망여각' '댄디 에이스' 등도 콘솔로 이식한다. 블레스 언리쉬드를 제작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는 'P의 거짓말'을 콘솔과 PC플랫폼용으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기존 PC 게임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네외위즈는 아바 14주년을 맞아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환경을 재편한다. 경매장 시스템 도입과 함께 게임 내 경제를 개선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