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미세전류를 활용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칫솔을 개발한 프록시헬스케어가 K예비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됐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제품군 확대를 위해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 중 기업가치 1000억원~1조원 기업이 대상이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최대 100억원의 정부 보증 지원을 포함해 금융, 사업역량 향상, 후속투자 유치 등을 지원받는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전류를 이용해 바이오 필름을 제거하는 '트로마츠'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트로마츠는 바이오 필름을 표면에서 분리해내는 것에 최적화된 전자기파 특성을 띠고 있으며, 생체전류와 유사한 세기로 인체에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트로마츠 기술을 오랄케어 분야에서 상용화해 치약과 칫솔제품을 출시했다. 트로마츠 기술을 적용한 칫솔은 10㎒ 주파수의 미세전류가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의 치태까지 제거해준다.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트로마츠 기술이 적용된 칫솔을 사용한 경우 치은염 지수(GI)가 25%이상 개선되는 결과도 얻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비염 치료기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조선과 자동차 등 산업기기 분야로 확장해 적용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트로마츠 기술의 모든 세계 지적재산권은 프록시헬스케어가 보유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트로마츠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본사도 확장 이전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프록시헬스케어는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 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동 500여평을 확보했다.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K예비유니콘 후보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 및 신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하는 울산 부지에 공장을 증설해 오랄케어, 의료기기, 산업기기 분야 등 제품군 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조기술 개발 특화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해 제품 상용화 부분의 원천 공정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