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결국 핀테크를 제외한 은행권 중심의 독자적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중심의 대환대출에서 벗어나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중심의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만 참여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사용자 참여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핀테크가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해왔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은행권 독자 플랫폼 구축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은행권이 독자 추진하는 공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각 시중은행에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 참여 의사 등을 조사했고 다수 은행이 이를 지지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이 독자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면 사용자가 다른 서비스보다 수수료 등에서 좀 더 유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구체 일정이나 참여사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