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카카오톡 지갑으로 무인 결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네 상점과 슈퍼마켓의 디지털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시공유플랫폼(대표 박진석)은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상점과 스마트슈퍼의 디지털화 사업에 카카오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 QR코드'를 접목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과 카카오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한국형 무인매장 'AISS Go24'에서 도시공유플랫폼의 고객 인증 서비스에 카카오의 '지갑 QR코드'를 탑재하는 서비스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으로 소상공인 매장에서 무인매장 출입 및 전자출입명부 관리, 카카오 간편 결제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스마트화 지원은 물론 물건을 구입하는 이용자의 결제 과정이 한층 편리질 전망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상점 및 스마트슈퍼 사업의 스마트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상점은 연내 2만곳, 스마트슈퍼는 올해부터 5년간 4000곳(한해 800곳)을 무인 디지털화한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정부 규제샌드박스에서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주류자판기 실증특례기업으로 선정돼 경기 성남시 고등동에 24시간 무인 주류 구매가 가능한 무인편의점 AISS Go24를 국내 최초로 오픈해 운영 중이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카카오와 업무 협약으로 회사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국 골목의 소매장 무인화 사업과 AI 무인편의점의 인증·결제 서비스에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회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소매장 스마트 기술을 지원하는데 큰 원군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주일 카카오 부대표는 “도시공유플랫폼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가게 경영에서 노동력은 줄이고 수익은 더 나올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공유플랫폼은 카카오와 전략적 협약으로, 현재 추진 중인 골목슈퍼 디지털화 사업과 AI 무인주류판매기 성인인증 규제특례 사업은 물론 무인매장 출입 시스템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시너지를 얻게 됐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