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8월 셋째 주에 협의체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여야정협의체를 대략 8월 중순에 가동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된 의제는 없지만, 야당에 안을 만들어 테이블에 올려 놓고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2일 만찬 회동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바 있다. 우선 국회법 개정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정책위의장은 “운영위가 바뀌었으니 운영위 구성 등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과 관련해서 박 정책위의장은 “종합 검토를 시작하자는 것이지 (신규 계약 상한제) 그런 법을 낸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미 발의한 법안을 포함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서는 “88% 선별을 해야 하는데, 충분히 억울함 없이 경계에 있는 사람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계산해보면 87.8 플러스 알파, 대략 90%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쯤에는 신용카드 또는 지역화폐로 주는 식으로 하고, 이중으로 가능하면 지역상품권 신청시 지역소상공인 두툼하게 지원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