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 한국ICT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한 애드온 방식 엘리베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엘리베이터와 콘트롤 패널을 변경하지 않고 모니터링 모듈을 추가 설치(애드온)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특히 서로 다른 제조사로부터 엘리베이터 데이터를 제공받지 않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약 80만대로 추정되는 전국 승강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 최초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베이터 유지 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모니터링 모듈로 엘리베이터 안전 사고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부품별 운행시간, 교체 이력 등을 빅데이터로 관리, 고장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원격으로 엘리베이터를 제어, 천재 지변이나 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승객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 임시 운행을 할 수 있다.
한국ICT는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시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김정용 한국ICT 대표는 “우리나라는 엘리베이터 보유 대수, 연간 신규 설치 대수에서는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이라며 “고객 수요에 맞춘 정보기술(IT) 융합 등 첨단 기술을 접목 시스템을 고급화하고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