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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무고등학교 전경

부산세무고등학교는 영남권 최초 세무고등학교다. 세무회계, 국제통상, 경영ERP분야 실무 능력자 양성을 선도한다.

인묵재 박천추 선생 후손(대연문중)에서 1973년 학교법인 인묵재학원을 설립한 뒤 1976년 개교했다. 전통적 미와 현대적 교양을 아울러 갖춘 한국인상을 정립시키고, 사회발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지식 정보화 교육에 충실하고 있다. 주체 의식이 확고되고 애국애족하는 올바른 민주시민을 육성해 조국 발전과 인류 복리증진에 공헌하는 학생을 배출한다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학교는 세무회계, 국제통상세무, 경영ERP 분야 중심의 특성화고다. 우수한 인력을 중소기업으로 취업시키고, 현장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맞춤반(세무회계사무과정·관세사무행정과정·유통판매과정·스마트공장ERP과정), 1팀1기업프로젝트, 중소기업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세무고 관계자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부산지방국세청, 한국관세사회 부산지부,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지부, 경제진흥원 등과 협력해 기업 인력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사가 책임지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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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무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학교만의 취업연계 프로그램 특징은 교육기관과 기업과의 사전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론교육과 함께 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기업에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 등이 필요없다는 게 특징이다. 사전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인 셈이다.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은 사전에 우수 인력을 선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취업률도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내실도 있었다. 2019년에는 공기업 1명, 은행 등 금융권 3명, 관세법인 7명, 세무법인 2명, 일반기업 회계사무원 8명이 취업했다. 2020년에는 은행 1명, 관세법인 6명, 세무법인 3명, 일반기업 회계사무원 7명, 기타 4명, 2021년에는 관세법인 1명, 손해사정사무실 1명, 일반기업 회계사무원 8명, 기타 4명 등 전통적으로 학교전공을 살려 세무법인, 관세법인 또는 일반기업 회계사무원으로 취업하고 있다.

다만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취업률이 감소했다. 이에 취업률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최근 외식베이커리과 두 개 학급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반려동물케어과를 부산 최초로 개설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서비스 기술과 정신을 체득하고 바른 매너로 타인을 배려하며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학교는 이미 반려동물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반려동물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취업이 아닌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선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통해 연세대, 중앙대, 부산대 등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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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부산세무고등학교 교장


조재형 부산세무고 교장은 “바른 인성을 갖추고 꿈을 향해 도전하며 배려하고 감사할 줄 아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면서 “이미 산업계에선 바른 인성을 갖추고 취업에 강한 학교로 평정이 나있다. 어디에 취업해도 손색이 없는 학생을 키우는 명품 특성화고”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