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2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형유통업계 및 지방자치단체와 '대규모점포 방역관리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변이 바이러스 이후 유통업계 감염 확산 추세를 감안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매장의 △방역 취약시설·인력에 대한 점검·관리 △출입명부 관리 도입 등에 관한 업계·지자체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대형유통업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영업시간 제한(22시), 시음·시식 금지, 집객행사 금지, 재택근무 확대 등 정부 방역수칙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방역관리 강화 대책을 이행하는 등 방역 당국에 적극 협조해 집단감염 예방·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는 자체 진단키트를 점포별 비치해 근로자에게 상시 지급하는 등 직원(협력사원 포함)들의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대형마트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근로자 선제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최근 백화점 집단감염을 계기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 대규모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간담회 결과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시범적용 상황을 기반으로 적용대상과 방법 등을 구체화한 방역수칙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매장 방역관리와 함께 휴게실, 창고, 구내식당, 환기시설 등 취약시설 및 구역에 대한 사업장 방역수칙을 강조했다.
그는 “유통업계가 솔선해 휴가 분산, 재택근무, 휴가지 개인 방역수칙 준수, 휴가 복귀 전 유증상 확인 등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화재예방 등 안전관리와 근로자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