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이나 사무실에 머무르는 사람이 늘면서 실내 정원 수요도 대폭 높아졌습니다. 맑음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그린월' 중심의 실내 공간 관리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한건황 맑음팩토리(공동대표 한건황, 김학준) 대표는 IoT 기술을 접목해 실내 공기 질 제어까지 가능한 수직형 식물 정원 디바이스 'IoT 스마트 그린월'을 선보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맑음팩토리가 개발한 IoT 스마트 그린월은 실내에 수직 모양으로 설치하는 식물 정원이다. 이 제품은 실내에서 홍콩야자,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등 공기 정화 식물을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린월이 기기를 설치한 공간의 기본적인 온·습도뿐만 아니라 유기화학물질 농도 등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모든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실내 공기질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쾌적한 공기 질 상태를 유지하고 식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관수 시스템을 가동하거나 팬을 돌린다. 그린월은 음이온 방출과 집중력 향상, 전자파 차단 등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
한 대표는 “실내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직 정원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자사 제품은 경쟁사와 달리 번거로운 시공이 필요 없고 책장처럼 쉽게 둘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IoT 스마트 그린월은 차별화를 위해 IoT 통합 센서를 개발했고 공기질 측정,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노멀 시대에는 개성과 취향을 반영하는 실내 공간 인테리어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천편일률적인 구조를 가진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건축 공간 조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실내 식물 정원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맑음팩토리는 2019년 창업한 신생기업이지만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고객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은행, 교회, 공공기관 등에 설치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최근엔 기업간거래(B2C)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맑음팩토리는 제품 설치부터 관리, 렌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서 “월 1회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식물과 그린월을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맑음팩토리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전년보다 10배 매출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좀 더 고도화된 실내 질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해 더욱 강력하고 빠른 실내 공기 질 관리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한 대표는 “단순 조경 디바이스 회사가 아니라 실내 공간 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싶다”면서 “AI, IoT 등 기술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