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권교체 적임자 자처

원희룡 제주지사가 정권을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보다 국정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부동산에서는 임대차 3법 폐지를 주장했고, 소득주도성장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정책 부문에서는 제주지사 경험을 살려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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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 지사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편가르기에 절망하고 실패한 정권교체 적임자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무한 검증과 토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약점이 없고,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고 대선 의지를 피력했다.

원 지사는 대통령의 막중함 책임을 언급하며 시대정신으로 공정과 혁신을 제시했다. 공정을 되돌리고 혁신으로 문 정부를 바꿔야 국민들 희망을 키울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임대차 3법 우선 폐지를 언급했다. 전세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충분한 공급을 통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고 시장원리로서 부동산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소득주도성장과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소득주도가 실패한 것은 모든 국민이 안다. 기본소득은 이보다 더 심한 것 같다”며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분적 소득지원을 언급하고 있는데, 기본소득으로 지지율을 챙기고 이제와 부분소득 이야기하는 것은 말바꾸기”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책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온 제주지사 경험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 지사는 “탄소중립은 불가피한 당면 과제이지만, 현 정부는 대책 없이 탈원전을 실행해 버렸다”며 “제주에서 탄소중립 미래를 만든 경험을 국정에 접목시켜 기술과 산업,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행정력과 정치력, 인성과 비전 다양한 부분에서 준비돼 있다. 국민들과 소통이 부족한 면은 있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를 통해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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