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 독보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신생 이통사 중국라디오텔레비전네트워크(중국광전)가 공동으로 추진한 700㎒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설비 공개 구매에서 약 60% 물량을 수주했다.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광전은 공개 입찰을 통해 총 48만개 기지국 설비를 구매한다. 이는 올해 중국 이통사 최대 규모 기지국 설비 구매다.
화웨이는 총 383억위안(약 7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화웨이에 이어 ZTE가 31%를 공급한다. 노키아와 에릭슨은 각각 4%와 2%를 공급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나 모바일과 중국광전의 공개 구매 결과는 중국에서 화웨이가 선호 대상이라는 점과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