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영덕군, 한동대, 영남대, 동국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유니슨 등 3개 대학, 11개 기업 등 17개 기관과 협력협약을 맺고, 풍력에너지 인재양성과 풍력산업육성에 본격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경북지역 풍력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간 국비 47억 5000만 원, 지방비 23억 7500만 원을 포함해 총 91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한동대, 영남대, 동국대(경주) 등 지역 3개 대학과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유니슨 등 풍력연관 11개 기업이 참여해 설계,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의 특성화 과정을 교육한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으며, 영덕을 중심으로 풍력리파워링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코어지구)를 조성하고,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등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포항지역을 연구교육거점지구(연계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유치,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체계적 계획과 지원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에도 국비 80억 원을 비롯한 총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협약을 통해 참여 대학과 기업,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애로사항을 대학과 기관이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을 지닌 지역인력양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