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본사에서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는 서부발전과 민간이 협업하는 연구프로젝트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연구모델을 발굴하고,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부발전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연구모델 공모를 진행, 총 64개의 혁신적인 제안을 접수받았다. 서부발전은 이후 20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 발전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식서비스 모델 개발 등 창의적인 주제가 선정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경과와 데이터 활용방법 등이 발표됐고, 참여기관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디지털 기술개발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그랜드 챌린지에 선정된 기관에는 향후 약 2개월 동안 판교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연구모델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가 제공되며, 발전소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링 프로그램 등 기술 지원이 주어진다.
서부발전은 오는 9월말 최종평가를 통해 우수한 연구모델을 도출한 9팀을 선발해, 산업부장관상 등 포상과 총 2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과제별로 최대 5억 등 총 20억 규모의 후속연구비를 지원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데이터 접근문턱을 더욱 낮춰, 민간의 아이디어와 현장수요가 접목된 신산업 연구모델 창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