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청해부대 코로나 확진...文 “공중급유수송기 급파해 방역·의료 인력 투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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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방역·의료 인력과 장비·물품을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3가지 사항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서 방역인력, 의료인력과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수송하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올 초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34진 간부 중 1명이 전날 폐렴증세를 보여 후송됐고, 이후 해당 간부와의 접촉자 가운데 유증상자 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또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감안, 방역 현장을 점검해야 할 국무위원의 국회 출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배려를 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예결위원장과 통화,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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