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신뢰성과 소재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을 14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 제품 상용화가 필요한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을 공공연구소, 민간시험기관, 대학 등 인프라를 갖춘 전문기관과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내년 6월까지 정기형(기업당 1억원 이내)과 수시형(기업당 3000만원 이내)으로 나눠 국비 총 22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소부장 관련 타 지원사업과 중복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양성, 수출지원 등 전주기 지원에서 신뢰성 및 소재성능 향상 지원 중심으로 개편했다.
중장기에 걸쳐 프로젝트 형태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과 성과가 높은 정기형 비중을 확대 지원한다. 또 기존 서면평가만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하던 방식에서 1차 서면평가, 2차 질의평가를 도입한다. 사업신청 시 달성 목표를 의무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참여기업 성과 제고를 유도한다.
역량 있는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우대기준도 신설했다. 신청 제품 및 기술 분야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과 관련되면 3점을 가산한다. 신청기업이 소부장 으뜸기업, 특화단지 내 앵커·협력기업, 뿌리기업이면 2점을 더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 공고문은 14일부터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사업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정기형은 8월 12일까지 1회 접수한다. 선정평가와 민간부담금 입금 확인을 거쳐 9월 23일 바우처를 발급한다. 수시형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수시 접수한다. 선정평가 등 상세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한편 200억4700만원을 투입한 작년 사업은 총 531개사(정기형 157개사, 수시형 374개사)에 대해 신뢰성 평가 등 754건 서비스를 제공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