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소(APRI·소장 이영락)는 레이저와 광기술 분야 해외 젊은 학생들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레이저·광기술 여름학교(SSOLLA) 2021'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SSOLLA는 APRI가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적인 행사로 7일 동안 합숙하며 레이저 기초에서 응용까지 강의 수강 및 관련 광학실험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3일간 축소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등 전 세계 9개국 29명의 학생 및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GIST 교수, APRI 연구원, 울산대 교수 등이 진행하는 레이저 6개 분야의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광학 관련 기초과목과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레이저 분광학, 광섬유의 디자인·응용, 바이오 포토닉스, 비선형 광학, 광전자공학, 빛의 재발견 등에 관한 강의를 수강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본 행사가 레이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추후 대면행사로 전환 시 더욱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영락 소장은 “지스트 APRI는 2010년부터 매년 SSOLLA를 개최하며 해외의 레이저 광학 분야 연구원들과의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국내 광기술 연구의 위상을 강화해오고 있다”며 “향후 참여기관의 연구소 등 레이저 광학 분야 유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광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소 2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한 광기술 전문 연구소인 지스트 APRI는 세계 최초로 20펨토초(1펨토초·1000조분의 1초) 4.2페타와트(1페타와트·1000테라와트)의 초강력레이저를 개발한 바 있다. 특수 광섬유 제조기술을 국내 대기업에 이전하는 등 국내 광산업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