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최문정 교수가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 APCICT) 자문위원(consultant)으로 위촉됐다고 9일 밝혔다.
APCICT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산하 단체로, ESCAP 회원국 62개 국가의 정보격차 해소와 인력양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교육기관 및 다자간 국제협력 증진기구다. 2006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 유엔 사무국 소속 기관이다. APCICT는 사회경제적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ICT 활용에 있어 인적자원 및 제도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을 주된 업무 분야로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 지역 인구의 네 명 중 한 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 교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ICT 활용 관련 정책을 자문하고 해당 국가 공무원 및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가 활동을 이번 달부터 수행하게 된다.
최 교수는 미국노년학회(The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fellow)이며, KAIST에서 '고령사회 기술복지 정책 실험실(Aging & Technology Policy Lab)'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