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31만 교실 무선AP 구축 완료..2학기 8만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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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망 활용 현황

전국 초중고 교실 79%에 기가급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됐다. 2학기에 7만5000개 교실에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전국 98% 교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6월 말 기준 일반교실 23만실과 도서관·동아리실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31만 2000개 교실에 무선망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노후기기를 사용하는 교원에게는 최신 기종 노트북 등 컴퓨터(PC) 25만여대를 지원했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무선환경 구축 3847억원과 교원 노후PC 교체를 위해 2215억원을 투입했다. 입찰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구축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78.8%에 달하는 교실에 구축이 완료됐다.

코로나19 시대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교수학습 혁신 및 미래교육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일반교실에는 전체 일반교실의 94%에 해당되는 23만실에 무선망이 설치됐다. 지난해 계획한 25만실보다 6만실을 초과해 구축했다. 학교의 주요 학습 공간에서는 무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학기까지 초중고 모든 교실 98%에 달하는 38만7000실에 무선망이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온라인 수업 시 별도 기기와 교사 개인이 보유한 소형 공유기, 테더링을 활용했다. 통신 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 등으로 양방향 수업 또는 대용량 콘텐츠 활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무선망 구축 사업과 기기 보급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양방향 영상수업을 진행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1개 교실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진단, 개인별 가상실습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무선망 구축으로 인터넷 공간의 무한한 학습 자료와 학습 도구를 교실로 가져오고, 학습공간을 교실 너머의 공간으로 대폭 확장하는 등 미래교육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각종 온라인 학습콘텐츠 개발, 케이(K)-에듀 통합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학교 무선망 구축 현황 >

(단위: 만 실)

※ 2021.6. 기준 시도교육청 조사자료

※ 2021.6.에 무선망이 미설치된 일부 일반교실(5%)은 '21학년도 말까지 구축 완료 예정(사유: 석면공사 등)

초중고 31만 교실 무선AP 구축 완료..2학기 8만실 추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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