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2030년까지 가정용 전력 자립률 100%에 도전한다.
용인시는 7일 한국중부발전, 삼천리, SK에코플랜트, 스톤브릿지자산운용, 용인그린 등 5개사와 에너지자립 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해 탄소중립·수소 경제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대표, 유재권 삼천리 대표, 이왕재 SK에코플랜트 부사장, 구본진 스톤브릿지자산운용 대표, 유영곤 용인그린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주변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한곳으로 집적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는 시유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장소를 제공하고, 각 기업은 발전시설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도 조성한다.
한편, 시는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곳을 설치하고 연간 1600GWh 전력을 생산해 2030년에는 가정용 전력 자립율 1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후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적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은 에너지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