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총장 심종혁) 바이오계면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 인도네시아 사나타달마대(USD)이 참여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 연구센터'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3년간 연 3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서강대와 하버드대는 지난 7년간 공동연구 및 연구자·학생 상호 교류를 해왔다. 바이오계면연구소 주관으로 서강대 생명과학과와 화학과 소속 교수진과 하버드대 케빈 파커 교수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SEAS(공학 및 응용과학부) 바이오공학부 소속인 케빈 파커 교수는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 보스턴 청소년 병원 첨단치료센터 소장을 겸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USD 약학대학도 참여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고 글로벌한 우수인력 유입과 배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USD는 인도네시아 예수회 대학으로 지난 수년 동안 서강대 자연과학부와 인력 교류를 해왔다. USD 약학대학은 서강대와 하버드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기술을 이전받아 의약품 활용성을 검토하고 학생과 교원을 서강대와 하버드대로 파견해 연구 교육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서강대 연구진들과 학생들은 세계적 연구소에 파견되고 하버드 연구진들도 서강대에 와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센터 사업으로 서강대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보유한 인공조직기술의 특허와 올해 공동으로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발표한 단백질 기반 바이오잉크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화를 계획했다. 작년 양교 산학협력단은 '보스턴 미트(Boston Meat)'에 특허 기술 공동 참여를 위한 지분 및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서강대 화학과 신관우 교수(바이오계면연구소장)는 “서강대 바이오계면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초고해상도 현미경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지난 수년간 상호 교류를 통한 서강대 인력의 하버드 대학에서의 역할, USD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각 대학의 적극적 지원이 있는 만큼 센터를 서강대의 가장 성공적 국제협력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