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그린·바이올렛·화이트…올 4분기 출시 전망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예상보다 출시가 밀린 삼성전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 5G'가 모습을 드러냈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일(현지시간) 삼성이 올 4분기 선보일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1 FE'의 공식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렌더링 속 갤럭시S21 FE 색상은 △그레이 △라이트 그린 △라이트 바이올렛 △화이트 등 총 4종이다. 아쉽게도 블랙 색상은 빠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를 닮았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0 FE 5G' 색상과 비교하면 색상들이 다소 채도가 낮아 보인다.
S시리즈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FE(팬에디션) 모델인 만큼 후면 디자인이 다르게 표현됐다. 메인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뒷면과 동일한 소재·색상으로 완전히 통합됐다. 카메라 범프도 갤럭시S21만큼 두껍지 않다.
6.4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로, 갤럭시S21 기본 모델(6.2인치)보다 크고,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보다 작다. 플래그십에서 가격을 낮춘 모델이지만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전면엔 카메라 구멍이 있는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탑재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가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갤럭시S21 FE의 정확한 가격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전작 갤럭시S20 FE 출고가(89만9800원)보다 낮아진 70만~8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낮아진 만큼 새로운 FE 모델도 인하된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S21 FE' 공개는 최소 10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가 예상됐으나,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출시가 연기된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S21 FE 모델을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시장에 한정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