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포르쉐', 딜러사 모집에 효성·코오롱 등 20개사 몰려

올해 최대 판매량 경신과 1만대 돌파가 유력한 포르쉐의 딜러사 모집에 효성과 코오롱 등 유력 딜러사들 대거 몰렸다. 알려진 숫자만 20여곳이다. 포르쉐는 수입차 업계 중 최고 수준 판매 마진을 보장하는데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폭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대표급 메가 딜러사까지 탐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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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포르쉐의 서울 동부 지역 공식 딜러사 모집에 20여개 업체가 지원했고, 이후 포르쉐코리아 평가를 통해 효성·코오롱모터스·고진모터스(극동유화그룹)·아주모터스를 포함한 기존 딜러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아우토슈타트·도이치아우토 등 모두 7개사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1차 선정된 새 업체는 모두 대기업군 계열사다. 현재 독일 포르쉐 본사에서는 이들 기존 업체 3곳과 신규 4곳 중에서 최종 1곳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선정된 딜러사는 서울 동부지역과 송파·강동·하남지역 내 판매점과 서비스센터를 포르쉐가 원하는 규모 등 조건에 맞춰, 구축·운영해야 한다. 또 포르쉐 인증 중고차 사업, 포르쉐 스튜디오 개발 투자 운영 등의 능력도 갖춰야 한다. 업계는 여기에 필요한 투자금만 200억~3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수입차 딜러사 업체 관계자는 “포르쉐는 현재 수입차 중에 성장률이 가장 뛰어나며 다른 수입차와 비교해 마진이 20~30%으로 최고 수준”이라면서 “투자 계획에 적극적인 효성과 코오롱 측이 현재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5월) 국내에서 팔린(신규 등록 기준) 포르쉐는 총 4398대다. 한 달 평균 880여대가 팔린 셈이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포르쉐의 올해 국내 판매량은 1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량 7779대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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