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모든 계열 상장회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구축한다.
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중 한명을 위원장으로 선임,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열고 각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등을 점검하게 된다.
㈜한화와 한화생명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다음달 이사회를 거쳐 위원회가 설치할 예정인 한화투자증권을 마지막으로 한화그룹 7개 상장사에 모두 ESG위원회가 들어설 전망이다.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 ESG 관련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면서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해당 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으로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