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엠로는 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2000년 설립된 기업이다.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시장 1위 입지를 유지해 왔다.
삼성, 현대, LG, SK,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기업이 엠로 솔루션을 쓴다.
엠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SCM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비대면 전환 속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기업 구매 공급망 관리 노하우를 단기간 경제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어 중견·중소기업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니사인'을 출시하는 등 제품과 사업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AI 기반 광학문자판독(OCR)' '지능형 수요 예측' '지능형 재고 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AI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 지능형 토탈 서비스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엠로는 지난해 매출 448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35%, 당기순이익 493%, 영업이익 600%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14%를 냈다.
송재민 엠로 대표는 “엠로는 구매 SCM 혁신 업체로서 기업 생태계 경쟁력이 개별 기업 경쟁력이 되는 뉴노멀 시대에 특화한 회사”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SCM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