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솔루션 업체 이지차저가 한국전력이 전국에 구축한 1만기 전기차용 완·급충전기 관리사업자로 선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차저가 전국에 설치·운영 중인 한전의 완·급속충전기 유지보수 관리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앞으로 2년 동안 한전 충전기 1만903기에 대한 원격 제어 및 관제서비스와 유지보수 관리를 맡게 된다. 한전의 전국 충전인프라는 지난 2017년부터 한전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충전이 줄곧 맡아왔으며 다른 회사가 사업권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로 충전인프라 확대가 시장 이슈로 떠오르면서 충전기 유지보수 관리체계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지차저는 충전인프라 통합 관리(제어센터)와 한전 충전소 운영과 관련된 모든 고객 대응과 함께 충전시설 유지보수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충전인프라 통합 관리는 충전기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과 CCTV를 통한 원격 점검, 장애사항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한 긴급조치 등이다. 또 필요에 따라 긴급출동과 현장 보수 업무도 맡게된다. 계약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2년 연말까지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는 “최근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른 충전 인프라 확대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충전기 유지보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불과 3년 만에 8000기가 넘는 완·급속 충전기를 구축·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사업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지차저는 환경부 완속충전기 구축 사업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했으며 시그넷이브이·LG헬로비젼·에버온·휴맥스이브이 등 7개 충전서비스 업체의 고객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