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서승환)는 KAIST(총장 이광형)와 17일 연세대 본관에서 '개방·공유 캠퍼스 구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개방·공유 캠퍼스를 통해 두 학교는 교육·연구·인프라 분야를 아우르는 전면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융복합 연구 및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공동 교과목과 팀티칭 방식의 공동강의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교수학습법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공동개발한다. 교원·학생의 인적 교류 및 학점 교류도 확대한다. 학생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양교 우수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학생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공동논문 및 공동특허 등 우수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공동연구장비 활용 기회를 각 대학 구성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호 제공하고, 양교 도서관을 상호 개방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본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교육과 선도적 연구, 도전적인 기술 사업화 및 창업 활성화를 추진함으로써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 기술을 창출해 대한민국 성장과 글로벌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학교는 세계 일류 대학을 향한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양교는 교육·연구·인프라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내며 세상과 공동체에 기여할 '질문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최초 연구에 도전하며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2018년 포항공대(POSTECH)와 처음으로 개방·공유 캠퍼스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공동 교과목 및 교육과정 개발 확대, 첨단 신기술 분야 공동연구 수행 등 교육·연구·인프라 각 분야별로 활발하게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