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로지는 '앱솔'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앱솔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와 심근경색이나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 체외진단 플랫폼이다.
앱솔 플랫폼은 크기 240×365×270㎜, 무게 5.6㎏으로 이동과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진단결과를 5분 이내(비타민D 검사는 30분 이내)에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마약 검출 검사도 앱솔 플랫폼만 있으면 즉석에서 판별이 가능하다.
앱솔 플랫폼 가격은 3000~7000달러이며 진단 마커는 종류별로 5~20달러다. 앱솔로지는 수억원대 대형 장비와 맞먹는 정확성과 분석 기술력에 반해 크기와 가격은 매우 슬림하고 사용이 간편하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모로코, 온두라스 등지로 수출하기 시작한 앱솔은 올해도 동남아, 중동, 일본, 미국 등지로부터 총판계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당초 코로나 진단용으로 구매로 시작해 현재 100억원대 수출상담이 진행 중이다.
조한상 앱솔로지 대표는 “글로벌 POCT 시장은 엄청난 규모이지만 아직까지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이를 장악할 수 있는 제품이 없었다”면서 “의료현장에서 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처방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솔로지는 20년 이상 면역진단 시스템 개발과 생산, 품질, 인허가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모여 지난 2017년 창업한 바이오 의료기기 벤처회사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