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은 쌓이고, 문자는 자주 읽지 않는다. 카카오톡은 SNS보다 사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메신저'다. 비대면 시대, 대면 방식보다 발 빠른 소통 방식을 위한 최적 답안이 필요한 순간이다.”
노성규 포마컴퍼니 대표는 회사 모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생활과 공적 영역이 혼재된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적화한 소통수단을 내놓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노성규 대표는 비대면 온라인 전화 방식 무료 알람 앱을 통해 불모지에 가깝던 전화 기반 종합 알람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예측은 보기 좋게 맞았다. 앱을 출시하자마자 다른 마케팅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회사 앱을 사용하는 그룹만 400여곳이 넘는다. 공공기관, 종교인, 기업, 교육 분야 등 다양하다.
노성규 대표는 “세이투두는 기존 비대면 온라인 원격교육·원격예배·원격업무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보조 알람 수단”이라며 “앱 알람 서비스는 수많은 사용자에게 전화 방식 알람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서비스 중인 전화 방식 알람 앱은 전 세계 어느 기업에서도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세이투두를 도입하면 생기는 이점에 대해 노 대표는 “종교 현장에서는 예배 주최자가 세이투두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비대면 종교 채널을 등록하면 신도들에게 관련 알람을 보낼 수 있다”며 “신도는 세이투두 앱을 설치하고 원하는 종교 채널을 클릭하면 예배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하단에는 실시간 헌금(기부) 기능도 탑재됐다. 온라인 개강을 한 학교에서는 전화 알람 방식을 통해 교육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과제 관리 등 각종 오프라인 업무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기관과 단체, 기업에서도 세이투두를 활용해 온라인 비대면 영상 회의 참여 등을 독려할 수 있다. 회사는 정부 기관 미아 찾기 지원 알람 서비스와 노인복지 케어 서비스로 앱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대국민 정부 업무 지원 서비스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유튜버와 BJ, 스트리머 등 인터넷 방송인도 앱을 통해 시청자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알람을 통해 실시간 방송 링크 주소와 신규 콘텐츠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연예인들은 비대면시대 신곡 발표, 각종 드라마·영화 촬영 소식 전달 등을 통해 팬덤 관리에 힘쓸 수 있다.
회사는 도약을 준비 중이다. 원용진 세이투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고객 동의 아래 사용자에 최적화한 광고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고객에 광고를 본 만큼 수익금을 제공하고, 광고주에도 초개인화 광고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용진 CTO는 2000년 3월 옥션 총괄팀장을 역임한 22년 차 베테랑 IT기획자다. 서비스 마케팅 영역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 세이투두의 차별화된 서비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앱은 애플 운영체제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됐다. 모두 무료이며 사용 방법 역시 기존 전화 방식처럼 간편하고 손쉽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